아주 오랜만에 안부 여쭙습니다.
체력과 두꺼운 낯짝과 흥이 부족한, 에디터 청하입니다:)
이렇게 병든 닭처럼 빈약한 소개가 어디있냐고 반문하실 법도 합니다만, 그래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겨우 이 정도의 스펙을 가진 제가 무려 신년파티를 즐겼거든요..! 멋진 드링커 11분과 함께 말이죠.
(참, 신청해주셨으나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보고 계시다면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사람으로서의 그릇이 아직 간장 종지 크기인지라.. 무럭무럭 성장하여 좀더 많은 드링커 분들을 모실 자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래서 모임은 어땠냐고요? 술과 음식과 선물과 웃음으로 꽉꽉 채운 멋진 시간이었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굴뚝 위에 앉아 아이들의 웃음을 몰래 지켜본 기분이 들었달까요?
현장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해드리기엔, 각자 느낀 감정과 경험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오늘의 레터는 갤러리로 대신하겠습니다. 대신 재미있는 현장 속 에피소드도 아주 살짝씩 곁들였고요, 인상 깊었던 술들도 소개할게요. 맛있었던 술들은 다음 행사 때 또 만날 수도 있으니 주의깊게 지켜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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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병. 왜 이렇게 많이 마셨냐고요?
소주, 맥주, 막걸리, 칵테일, 위스키, 맥주, 와인까지, 전부 드링킷에서 다루는 주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지요.
아, 유일하게 논알콜 와인(맨 오른쪽)은 이날 끝까지 오픈되지 않았습니다. 알콜러버들을 불러놓고 술이 약할 수도 있겠다고 착각한 저의 과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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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마시기 전, 나만의 알콜 타입으로 자기소개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게 무슨 카드냐면.. 저의 명함입니다. (오프라인 행사에 오시면 받을 수 있어요.)
각자 좋아하는 주종이 전부 달라서, 뉴스레터에 소개하는 술들도 최대한 많이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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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는 깔끔하거나, 아예 향이 강하게 더해진 제품들로 즐겼습니다. 한 잔 한 잔 맛볼 때마다 맛을 느끼는 부분이 저마다 갈리는 재미도 있더군요. 전통주야말로 가장 취향을 가르는 기준점이 되어주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좌측부터)
두루양조장 - 청룡에디션 용소주 24%
비워터브루어리 - 이너피스 플로우 12% (후기는 여기서)
라이스그루브 - 반딧불탁주 12%
너드 브루어리 - 너디 호프드라이 5%
화심주조 - 군고구마 & 군쌀 2종 40%
두루양조장 - holy m(리큐르) 37%
해치소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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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전통주를 마셨으니, 잠시 숨을 고릅니다. 물도 조금 마시고요. 농익은 대화를 유도하는 위스키를 마실 차례더군요. 감사하게도 몇몇 분들께서 위스키를 기부해주셨답니다. 덕분에 저마다 매력 포인트를 가진 위스키들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었어요.
(좌측부터)
포트던다스 캐스크누아 16년 58%
부나하벤 스튜라더 46.3%
시바스리갈 12년 & 18년 40%
아란 10년 46%
발렌타인 17년 40%
하트브라더스 피티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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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바스 리갈은 버티컬 테이스팅 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큰 차이는 없고, 18년이 미묘하게 단맛이 좀더 올라오는 정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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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단연코 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파티 푸드는 전부 한식으로 구성했어요.
잡채, 모듬전, 4색나물, 닭강정, 김밥, 약과까지..!
고사리 나물이 막걸리와 정말 잘 어울렸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집에서 전통주를 드실 예정이라면, 나물류를 꼭 함께 드셔보시길:)
(개인적으로는 모듬전+위스키 조합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동그랑땡이 잘 어울리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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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민해결 카드를 뽑으면, 선물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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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24년 고민을 해결해 줄 문장 카드를 뽑으면, 해당 카드 번호에 맞는 선물을 증정해드렸습니다. 해장용 아이템부터 제 술장 속 술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마음에 드셨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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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미리 예약한 3시간을 훌쩍 넘겨 무려 1시에 파티를 끝냈답니다. (몇몇 분들께서 근처의 바로 2차를 가셨셨더라고요. 체력 너무 부럽네요.)
에디터로써 구독자 분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수 있어, 너무나 벅차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볼게요:)
오늘 소개한 사진들은 참여자분들의 사진들로 구성했습니다. 예쁜 기록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hoto by. 아스파라거스 님, 제이홈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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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함께 해주신 드링커 분들의 후기
"드링킷의 의미있는 2주년 파티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냥 혼자서만 좋아하고 있던 드링킷의 오프라인에도 참여하고.. 저 진짜 성공했네요! 술도 함께 즐기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자리에서 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고 열 홍보할게요😎"
"청하 님 혼자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짜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여비 5만 원에 이렇게까지 혜자스러운 행사는 처음이네요. 저 다른 친구들한테도 드링킷 구독하라고 말했습니다ㅋㅋ"
"누구보다도 술에 진심인 사람들만 모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네요💙 선물해주신 위스키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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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청하
"일하고 마시는 술이 제일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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